젊은 생물의 세포외소포체(small Extracellular vesicle-sEV)가 노화를 늦춘다.

 2024 4월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이 있다. 젊은 쥐(생후 2개월)의 피에서 획득한 세포외소포체를 늙은 쥐(20개월)에게 주입하였더니 운동능력, 생식능력, 외모 등에서 노화가 지연되고, 심지어 젊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과거 영생을 위해 젊은이의 피를 노인에게 수혈하는 실험이 있었는데 엽기적인 행동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중국의 연구소에서 그냥 피가 아니라 혈액의 특정 성분만으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특이한 점은 젊은 사람의 세포외소포체를 늙은 쥐에게 주입하였더니 비슷한 젊어지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다. 종이 달라도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노화가 진행되고, 그것을 억제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재현이 가능해야 하고 다른 실험실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향후 어떤 추가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젊은 개체와 늙은 개체간의 격차를, 종을 초월하여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실험이다. , 인간이 아닌 젊은 동물의 성분을 노인에게 투여하여 회춘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윤리적, 도덕적 저항도 적을 수 있다.

이 세포외소포체는 매우 작은 물질이라서 피부에 바르는 것, 먹는 것으로도 흡수될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 흡수되어야 효과가 있는지, 어느 정도 먹으면 얼마나 흡수가 되는지 등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흥미로운 가설이 있다. 불과 20여년 사이에 사람들의 평균 외모가 많이 젊어졌는데,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원인들이 제시 되었지만 명확한 것은 없다. 현대인이 섭취하는 고기는 여러 사정으로 매우 어린 동물의 것이다. 닭은 수명이 평균 10년 정도 되고 최대 가능 수명이 30년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육계인 경우 고작 1-2개월 기른 후 도축한다. 돼지나 소도 수명에 비해 매우 어린 개체의 고기를 섭취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어린 동물의 세포외소포체를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이 불과 몇 십 년 만에 더 젊게 되었는지 모른다.

참고)

Small extracellular vesicles from young plasma reverse age-related functional declines by improving mitochondrial energy metabolism | Nature 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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